日常

해적들의 작별에는 해적답게 웃어줘야지

백수살구 2024. 12. 24. 21:54

 

 

정말 많이 기다린 뮤지컬 해적

처음 예매했던 찰랑 페어는 개인사정으로 보내줌(엉엉)

 

 

 

루이스, 앤 역의 임예진 배우

잭, 메리 역의 랑연 배우

 

최대한 기억해서 써보려고 유튜브로 스페셜 커튼콜 틀어놨는데,

생각해보니까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넘어간 이유도 해적이었음을

 

 

~ 스포 열라 많음 ~

 

이번에도 늦잠 이슈로 뮤지컬 놓칠 뻔 했지만(;;

기침 안 하려고 마스크까지 쓰고 감상 완

정말 감동 줄줄 다시 봐도 너무 재밌고 넘버도 좋은 뮤지컬

소개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꾸벅

 

랑연 배우는 유튜브에서 해적으로 많이 봤는데

임예진 배우는 처음이었다

 

암튼 전에 봤던 때보다 무대나 조명 어쩌구 저쩌구 스케일이 더 커진 것 같은

오랜만에 봐서 기분탓이었을까

좋았으니까 됐다 ㅋ

 

임예진 배우의 루이스 너무 사랑스러움 그냥 너무 귀여워요

앤 보다는 루이스가 잘 어울렸음

그치만 스텔라마리스에서 별 쏘고 뒤도는 장면 예뻐서 숨 막혔다

그 부분 조명 연출도 정말 좋아하는데 노래도 좋고 . .최고

 

잭이랑 루이스 같이 육지에서도 쫓겨나고 .. 부르기 시작하면

하염없이 눈물 떨구는 사람이 됨,, 나도 껴주라 젲발

어제밤에 유서를 썼는데 지금 항해일지 쓰는 루이스 기특한 사람

저뿐만 아닌거죠 그쵸

 

해적 노동요 하는데 잭 왤케 몸을 잘 쓰는 것임

스텔라 마리스 전에 내기에서 본인이 이기면 키스 해달라고 하는데

이거 몇 번 봐야 그만 웃긴거냐

 

질투하라에서 필사적으로 얼굴 가리던 잭도 너무 웃겼고요 ㅋㅋㅋ

 

이번 무대에서는 앤에 대한 메리의 사랑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조금 .. 많이 힘들었음 죽고 싶다

메리 처음 나올 때 단검 얻기 전까지 얼굴 절대 안 보여줬는데

딱 얼굴 보고 나니까 왠지 입 틀어막게 되는 그런 존재감이 느껴졌다

 

유령선 들어갈 때 루이스가 메리 어색해하는 거 넘 귀여움

메리가 루이스한테 두개골 보여주면서 와앙 ~! 이랬는데 너무 웃겼음

한 세 번은 한듯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로즈 아일랜드 발견하기 전에 루이스가 잭한테 만원경 보라고 했는데

잭: 못 보던 거다?

루이스: 메리가 줫어! ^-^

잭: (무시)

 

로즈 아일랜드 부르다가 현기증과 비명소리에서 진짜 악 소리 지르는데

내가 다 미치는 줄 알았음 살살 하셔요ㅠ(너무 좋았단 뜻

근데 하워드한테 이것저것 다 줘버린 잭 볼 때마다 꿀밤 때리고 싶음 하 ...

이것이 해적들의 사랑인가

 

후반의 우리 마을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은 증말 듣기 힘들어요

그것도 그런데 우리 모두의, 기억나지 않는 꿈

이건 진짜 힘들어요 살려줘

메리가 앤을 너무 사랑한다고요 !!!!!!!!!!!!!!!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는 표정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요

 

 

 

이번에도 굉장히 즐겁게 잘 봤구요

나 이 페어 사랑하나봐(수줍)

또ㅓ 보고싶다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