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지고(ㅗ)
너무 심심해서 쓰는 일본 워홀 일상 일기
아이패드에 끄적이고 있었는데 팔 아파 이제


첫날 저녁 식사한 곳
워홀로 왔다하니 안 그래도 알바생 필요했다고
하시면서 일자리 제안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첫알바 자리 겟ー*

멘션 입주 전 묵었던 캡슐호텔 근처 편의점
쟈지푸딩을 발견하다
인기상'풍'이 귀여워서


다음 날엔 다른 동네에서 놀았는데요
어딘지 모름 쩝
분위기 좋은 카페 가려다 갑자기 고양이 카페 가서
한 시간 보냈어요 한 시간에 1300엔 비싼듯
하지만 귀여워
고양이들 있던 방에서 나가는데 처음 들어갔을 때
고양이들이 뛰쳐나가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문 열자마자 한마리가 나가버려서
급하게 문 닫고 쫓아가서 눈물의 사과하기
그리고 가챠를 찾아 멀티미디어 우메다 방문
썩 원하는 가챠를 찾지 못하고 돌아가다

숙소 와이파이 개 후져서
계속 이딴 화질로 브리저튼을 봤어요
자꾸 렉 걸렸지만 너무 재밌어..!
도파민 치사량 돌파
하지만 혼자 있을 때만 보기로 해요 ㅎ


멘션 최종 계약을 마치고
좋아하는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 집에 갔어요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니었는데 손님이 나 혼자뿐
일행이 있었다면 오코노미야끼도 먹었을텐데
원래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이서 하시던 가게로 알고
있었는데 아드님이 같이 하시는 건지 암튼 직원이 늘었다

난바니까 굿즈샵 돌아주기
아니 스포츠 만화 인기 너무 없어
원피스, 주술회전, 귀칼 이런 건 많아서 셀 수도 없는데
스포츠 애니메이션 잡화로 퉁치다니 분하다
사실 테니프리, 하이큐 같은 장르는 꽤 있지만
암튼 다이에이가 없으니까요 젠장

다음 날 브리저튼 보느라 내내 누워있다가
개큰실수하고 화가 나서 빡침 비용으로
2만 원 쓰기
아니 영화값이 2만 원일 줄 알았나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봤어요 코난.


멘션 입주 딱 하루 전 새벽 같이(5시 30분)
일어나서 미리 큰 짐 옮기는데 무슨 주말 새벽부터
지하철에 사람이 그리 많아
암튼 짐 잘 가져다두고 무려 6시간이나 대기 후에
숙소까지 옮기기 완.
유명한 스시로에 다녀왔습니다만 하이큐 콜라보는 진작에
끝나서 아쉬웠다는 이야기 맛은 괜찮았어요
아 그리고 여기서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데
안에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내 저지를 보시더니
하이큐에 나온 학교 아니냐며 ,,
왜 아시는 건데요…!
수줍게 웃으면서 맞다고 해드렸다
네, 카라스노 저지 입고 도톤보리를 활보하고 다닌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빅카메라 쭉 돌아보는데 티비 파는 코너에서
애니메이션 틀어주는 게 웃겨서
보통 색감 좋은 영상 틀지 않나?
화질이 굉장히 좋아보이긴 함

이거 팔다리 길어지고 잘생겨진(…) 도라에몽인데
아는 사람 있으려나
이딴 걸 누가 1580엔에 사요


옮긴 숙소는 딱 1박만 묵어서 아쉽지만
하필 또 대욕탕이 여탕일 때라
잘 이용하고 나왔다
물론 탕 들어갔다 나오는데 갑자기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러워서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긴 했지만
진심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다음 날 대망의 입주날!
짐도 싹 갖다두고 청소도구 산다고 2만보를 넘게 걸었다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욕조를 닦았다가 다시 나갔다가
너무 힘든 하루였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내 첫자취 그것도 타국에서
좀 외롭고 말도 잘 안 나오고 생각만큼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진 않지만^_^
수고한 나에게 저녁엔 불닭 수혈!
점심으로 먹었던 사케동이 너무 느끼했어
피곤하기도 했고 다음 날은 무진장 바쁠 예정이어서
일찍 잠들었다.
이불도 없고 베개도 없고 개딱딱한 바닥에서..
한 32번 정도 자다 깸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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